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드니 글씨 잘 쓰는 분들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든다.
요즘은 손글씨 쓸 일이 별로 없어서 내 글씨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가끔 아이가 학교에서 가져오는 서류가 문제다.
선생님께 드리는 서류에 엄마가 적어야 하는 칸이 있으면 고민하게 된다.
좀 더 잘 쓸 수는 없을까? 좀 더 굻은 펜으로 적으면 좀 나아 보일까?
글씨를 잘 쓰는 방법은 연습만이 해결할 수 있다.
취미로 하는 손글씨 연습
글씨를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인스타에서 미꽃체라는 손글씨를 보게 되었다.
이게 사람손으로 썼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 깔끔해서 정말 인쇄된 폰트라고 해도 믿을 만큼 너무 매력적인 손글씨였다.
이런 글씨를 어떻게 사람손으로 썼다는 걸 믿을 수 있겠는가...
아무리 봐도 글씨 폰트처럼 보인다.
하지만 손글씨라는 점...
이러한 매력에 넘어가 손글씨 책을 구입했다.
인터넷강의도 있는데 우선은 가볍게 책을 사서 연습해 보기로 했다.
손글씨 연습방법
미꽃체를 만든 최현미 작가는 독학으로 손글씨 연습을 시작해 인쇄된 폰트처럼 글씨를 써나가고 악필교정 효과로 입소문이 나서 클래스 강사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강의는 유튜브나 클래스유를 통해 강의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
sns에서 이미 입소문 난 유명한 강사라고 한다.
나 역시도 틱톡에서 보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유튜브까지 알게 되었다.
한번 보고 나면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손글씨를 매력적으로 쓰고 있다.
나는 NEW 미꽃체 손글씨 노트를 구입했다.
손글씨 연습 노트책은 다른 연습책과 다를 것 없이 스스로 연습하는 분량이 담겨 있다.
작가가 즐겨 쓰는 펜 추천과 초보자가 쓰기 좋은 필기구 추천부터 시작해 펜 잡는 법과 글씨 쓸 때 자세교정도 자세하게 나열되어 있다.
어떤 글씨든 기초연습은 자음과 모음부터 시작한다.
지루한 연습이 쉽지는 않겠지만 좀 더 나은 글씨를 갖고 싶다면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심심할 때 뭔가 멍 때리고 싶을 때 깊게 생각하지 않고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줄 또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