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알게 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게 되었습니다.
40대 후반이 되니 내 삶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더군요.
사춘기 아이들과 지내오면서 참을성에 한계를 느끼면서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다른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내가 참을성이 없는 걸까?
나만 힘들게 사는 걸까?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순 없을까?
이러한 갈망들이 내 안에서 일어날 때 마침 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던 강연이었습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유튜브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뒤통수를 세게 맞는듯한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울면서 상담하는 사람들에게 스님은 의외로 담담하게, 무심하게, 또는 한없는 가벼움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게 아닙니까?
지금 고민하는 사람은 정말 죽을 만큼 힘들어서 어디다 하소연할 데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스님께라도 여쭤보자 하고 용기 내서 힘들게 고민을 얘기한 걸 텐데...
이렇게 쉽게 얘기한다고?
처음에는 저도 의아해하며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스님말씀을 잘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을 하고 맙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어떻게 하라고 방법을 알려주시는 게 아닙니다.
- 그저 생각을 달리 해라.
- 자신을 위해서 상대를 용서해라.
- 스스로에게 너무 잘 해내라고 부담을 주지 마라.
- 못하는데 잘하려고 애쓰는 욕심을 부리지 말아라.
누구나 알고 있는 교과서적인 말들, 책에서 읽었던 뻔한 말들이지만 깊게 생각하면 그것들이 인생의 정답인 것인데...
그런 당연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좀 더 편한 길을 찾고 좀 더 쉬운 길을 찾아가며 힘들어하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법륜스님의 행복한 대화 강연
유튜브로만 강연을 듣다가 우연히 내가 있는 곳에도 강연이 열린다는 플래카드를 발견했습니다.
강연날짜에 맞춰 강연을 예약등록하고 기다렸습니다.
법륜스님의 행복한 대화 강연은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행복학교 홈페이지에 가시면 강연일정과 장소등을 바로 아실 수 있어요.
한 번씩 확인해 보시고 가까운 곳에 열리면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님의 강연이라고 불교신자들만 가야 하는 건 아닙니다. 스님은 종교를 따로 나누지 않으십니다.
불교나 기독교나 천주교나 믿음은 자유의 영역이라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니까요~
강연을 들으러 가면 입구에서 스님책을 사서 사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필사노트)
강연을 듣고 스님 사인을 받기 위해서 책을 골라봤는데 눈에 띄는 책이 있었습니다.
필사노트인데 매일 한 페이지씩 쓸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매일 한 페이지씩 따라 쓸 수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내용은 길지 않지만 하루에 하나씩 따라쓰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문구들이 적힌 필사노트라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매일아침 5분 정도 좋은 글귀를 따라쓰면서 생각도 해보는 시간을 잠시라도 갖는 것이 요즘 취미가 되고 있답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잔잔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글귀.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책 가격은 9,000원에 구입했고 지인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 3권 사서 선물했더니 다들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일기대신 시간 날 때마다 필사할 수 있는 책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좋은 선물이라 생각됩니다.
색감도 정말 예뻐서 다이어리로 쓰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페이지 한쪽에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필사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일기 등을 적어둬도 활용도가 정말 좋을 듯합니다.
매일매일 한 페이지씩 써 보면서 인생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넓혀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