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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패딩추천 (겨울 중고생 필수품)

by 우아한일상 2024. 12. 4.

작년까지만 해도 뉴스에서 나오는 브랜드 패딩, 등골브레이커는 다른 집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집에 있는 중2 아들 녀석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작년에 입던 점퍼를 안 입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키가 많이 크긴 했지만 1달 뒤면 방학이라 그냥저냥 작년 점퍼로 버틸만한 것 같던데...

 

작아지고 멋없어서 안 입겠다고 짜증을 냈다. 

 

황당한 일이다. 이제 중2병의 시작이란 말인가?

 

살살 달래 물어보니 자기도 브랜드 옷을 입고 싶다고 한다. 

 

아직은 보이는 것이 중요한 나이이고 다른 친구들도 다들 브랜드 옷을 입고 다닌다 하니 가성비점퍼로는  설득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중학생 겨울점퍼 추천

중학생들 친구들은 다들 내셔널점퍼를 입는다고 한다. 아들말로는 그렇다. 

 

모든 친구들이 다 같진 않을 테지만 요즘 유행하는 점퍼들을 보면 내셔널이나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언더아머 등등 

누구나 알만한 보통 브랜드들이다.

 

그나마 잘 알지도 못하는 명품 브랜드를 사달라고 안 하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요즘은 겨울 생존템이었던 롱패딩의 유행은 한물 지나간 것 같다. 옷들이 점점 짧아지더니 숏패딩이 유행이란다.

 

주말시간을 이용해 근처 아웃렛으로 출동했다.

 

한참 크는 아이라서 사이즈만 보고 인터넷으로 사기엔 불안 요소가  많았다.

 

사이즈가 맞지 않을 가능성에 교환 시 걸리는 시간 등등..

인터넷보다는 좀 더 가격이 나가겠지만 아웃렛에 가서 직접 입어보고 사기로 협의를 봤다.

 

 

아웃렛은 겨울상품 세일기간이다. 수능이 끝나고 날씨도 갑자기 추워진 덕분인지 우리 아들과 비슷한 또래 학생과 부모님 손님들이 많았다.

 

옷가게-옆으로 진열되어 있는 겨울옷들-쇼핑센터의 길게 양쪽으로 나뉘어진 매장
아울렛 매장

 

어떤 겨울 점퍼를 고를 것인가?

중2 아들의 특성상 옷을 입어보고 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사춘기 남학생들의 특징인 한번 입고 바로 ok. 두 번 입어보는걸 엄청 귀찮아하는 특징이 있다.

 

내 옷 사는 것도 아닌데 얼르고 달래서 옷 입혀보는 게 그리 유쾌한 기분은 아니지만 부모로서 짜증을 꾹 참고 입혀본다.

 

아들을 데리고 돌아다닌 매장은 총 3곳이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내셔널 지오그라피

 

스타일은 세 군데 다 비슷한 것 같다.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학교 정문에 수업 끝나고 나오면 우르르 나오는 까마귀 떼 같은 검은 팡팡한 점퍼 스타일이다.

 

뒷모습만 보면 누가 누군지 절대 알 수 없는 비슷한 점퍼들.

 

30프로 세일판매 베너사은행사 배네
디스커버리매장

 

 

3군데 매장을 돌고 선택한 결과

다행히도 3군데 매장을 한 바퀴 돌고 마음에 결정할 시간을 주었다.

 

점퍼 가격은 아래와 같았다.

노스페이스 420,000원
네셔널 지오그래피  260,000원
디스커버리 340,000원

 

인터넷을 찾아보면 더 저렴한 것도 있을 테지만 직접 입어본 공을 생각해 온 김에 사주기로 약속했다.

 

요즘 중고생이 입는 점퍼 가격들이 이 정도 선이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었다.

 

물론 더 저렴한 걸 찾을 수도 있고 더 비싸고 좋은 것을 사줄 수도 있겠지만, 우리 가족에겐 이 정도 선이 적당한 가격대인 것 같았다.

 

내년까지 입는다는 조건이 붙었지만.

검은색 점퍼 입어보는 사람
점퍼착용


 

물가는 오르지만 오르지 않은 월급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용품을 사는데도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다.

 

나 때는 브랜드 없는 것도 감지덕지하고 가지고 다녔다고 하기엔 아이들에게 너무 공감이 안 가는 이야기라 

꼰대 소리 밖에는 못 듣는 이야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