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를 지나고 있는 지금, 몸의 변화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처음엔 눈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시력이 좋은 편인데 언제부턴가 가까이 있는 글씨가 점점 흐려지더니 멀리 떨어져 놓고 봐야 선명하게 보이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상식적으로 안 보이는 건 가깝게 봐야 더 잘 보이는 법 아닙니까?
그런데 멀리 떨어져야 잘 보인다니요.... 이게 무슨 말입니까?
노안은 그렇게 오더라고요. 시력과 상관없이..
제 시력은 아직 1.2입니다.
눈!! 잘 ~ 보입니다. 그런데 침침합니다.
노안에서 1차 충격을 받았는데 2차 충격은 빈혈로 오더라고요.
빈혈증상 알아보기
나이가 들수록 몸의 변화를 알아차리기 쉽게 티가나게 아프더라고요.
처음엔 몸이 무거워서 피곤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피곤한 것도 없는데 무기력해지고 가끔 심한 두통도 생기길래 좀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크게 아픈 데는 없지만 지금부터는 관리의 싸움이다 생각해 바로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혈액검사!!
아침에 공복에 내과에 가서 혈액검사를 했습니다.
진료 시 특히 아픈 곳이 있냐고 말씀하시는데 크게 나쁜 건 없는데 몸이 무겁고 가끔 숨이 차는 정도라고 말씀드렸어요.
제가 몸에 이상하다고 생각되던 증상들은
- 가끔 쨍~하고 머리가 울리는 두통
- 나도 모르게 크게 한숨을 쉬는 버릇
- 무리하지 않았는데 축축 처지는 몸상태
이 정도의 증상들이었는데요.
나이 탓만 하기엔 스스로 너무나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쉽게 지나쳐지지가 않더라고요.
2일 정도 뒤에 피검사 결과를 전화로 통보받았어요.
병원에서 크게 이상이 없으면 전화통화로도 검사결과 확인이 가능하시다고 하셔서 전화통화로 신청해 두었거든요.
결과는 빈혈이랍니다.
평균 성인여성이 11~12점대의 수치가 정상인데 저는 9점대라고 하시네요.
크게 나쁘거나 위험한 수치는 아니라서 약 먹고 관리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빈혈관리하기
심각하지 않은 수치가 있을 때 미리 관리해야죠.
질병관리의 시작은 예방이니까요!!
우선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았어요.
병원에서는 보통 훼로바-유를 처방해 주시더라고요.
일반약국에서 철분이 많이 함유된 비싼 약들도 많이 있긴 한데, 전 아직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서 우선 처방받은 약부터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초콜릿볼처럼 생긴 빈혈약입니다.
하루에 2알 섭취하고요.
아기 낳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철분제는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어야 흡수율이 높다고 합니다.
저는 공복에 2알 먹어줍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루틴이고요.
약 먹는 시간을 정해놓지 않으면 어려운 일도 아닌데 쉽게 잊어버리고 빼먹는 일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습관을 들이려고 일어나자마자 하는 루틴으로 잡았습니다.
약사님께서 처음에 복용식 울렁거림이 있을 수 있고 변 색깔이 흑색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주의사항을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크게 이상이 생기거나 울렁거림이 심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약만으로는 관리가 좀 부족할 것 같아 아침에 계란과 과일은 꼭 빼먹지 않고 먹어줍니다.
빈혈에는 소고기가 좋다고 하죠?
고기도 매번 먹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1번 이상은 먹어주려고 노력하고요.
깻잎에 철분 함량이 많다고 해서 고기 먹을 때는 깻잎도 함께 먹어줍니다.
약을 먹고1달 정도뒤에 처방받으러 병원을 다시 찾았는데, 빈혈수치가 올랐는지 궁금해져서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그렇게 단시간에 오르진 않는다고 3개월은 꾸준히 먹어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너무 성급했나 봅니다.ㅎㅎ
아직 3개월은 다 채우진 못했는데 확실히 몸이 무거운 증상이랑 한숨 쉬는 증상은 줄어들었어요.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스스로 알아보고 미리미리 예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그래야 건강한 중년과 노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모든 관리의 지름길은 예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