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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골절 시술비용 및 치료기간

우아한일상 2024. 12. 8.

제 짝꿍이 집 앞 계단에서 발을 잘못 디뎌 발가락이 다쳤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붓기만 했구나 생각했는데 다음날 정형외과를 가보니 골절이라네요.

 

발가락이라 큰 통증이 없어 다음날 부기가 가라앉길래 단순히 근육통이겠구나 생각했어요.

 

혹시 몰라 정형외과에 확인차 간 거였는데 골절이라는 진단에 황당했답니다.

 

혹시 발가락이 꺾이거나 다치신 분들 단순하게 생각지 마시고 꼭 정형외과에 가서 x레이로 확인하세요.

자칫했다가는 뼈가 잘못 붙어 기형이 생길 수 있다고도 합니다.


발가락골절 핀 박는 시술

병원에서 골절을 확인하고 깁스만 하면 되리라 생각했는데 발가락을 고정시키는 핀을 박아서 고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 입원하라고 바로 입원을 시켜주시더라고요.

 

말짱하게 걸어서 병원에 갔는데 갑자기 입원하라고 하니 뭔가 큰 병인 것처럼 느껴져서 둘이 쳐다보면서 웃기만 했답니다.

 

병원복-골절-입원실-주사맞고 있는 사람
병원에 입원한 모습

 

거창하게 입원은 했지만 발가락에 핀 박는 시술은 10분이면 끝나는데  부분마취를 해야 해서 총 시술시간은 30분 정도 걸린 듯합니다.

 

시술하기 전에 수액 주사를 놔주시고 혹시 모를 항생제 거부반응을 보기 위해 항생제 주사 반응도 보고요.

제 짝꿍은 발가락 시술보다는 항생제 거부반응 보는 주사가 살짝 더 아팠다고 하네요..ㅎㅎ

 

마취 덕분인지 발가락에 핀 박는 시술은 크게 아프진 않았지만 마취가 풀리면 아플 수 있으니 진통제를 놔주신다고 아프면 말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시술이 끝나고 바로 열감을 식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해줍니다.

 

발가락이라 찜질팩 놓기가 좀 불편하더라고요. 꽁꽁 묶어 둘 수 도 없고.. 무겁게 위에 올려놓을 수도 없고..

그러다 생각난 게 다이소 얼음주머니입니다

발가락-얼음주머니-침대위에 올려져 있는 발

 

소소한 팁이지만 혹시 발가락 얼음찜질하실 때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발가락-핀박힌 발가락- 붕대로 감아진 사진
발가락골절 핀박힌 사진

 

발가락 골절 시술 비용

발가락 시술 비용과 따로 들어가는 비급여 약물신청 그리고 1박 2일의 입원비까지 해서 나온 진료비 영수증입니다.

전체 비용은 849,000이 나왔습니다.

 

혹시 몰라 인터넷으로 후기들을 봤을 때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라고 하길래 그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적게 나왔더라고요.

 

시술할 때 비급여로 추가적으로 선택하는 약품들이 있었는데 저희는 핀이 살에 잘 들러붙는 걸 방지하는 약품 하나만 선택해서 시술받았어요.

 

발가락에 박은 핀에 살이 유착되지 말라고 집어넣는 유착방지제등 선택할 수 있는 약품들이 몇 가지 더 있어서 그런 걸 선택하면 100만 원은 훌쩍 넘겠더라고요.

 

치료 비용은 어떤 치료를 하느냐 어떤 약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개인마다 다른 점일 것 같네요.

발가락골절 완치기간

수술하고 다음날 퇴원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소독을 받으러 오라고 예약을 잡아 주십니다.

매주 x-레이 촬영하고 발가락 소독하고 벌써 3주째입니다.

 

첫 주에는 씻는 게 가장 불편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1주일간 지속되어 처방받은 항생제와 진통제를 함께 복용하였습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혹시 잘못된 게 아닐까 해서 병원에 들러 x-레이 사진을 찍어보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와서 원래 이 정도 통증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통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니 통증이 너무 심하다 싶으면 병원에 가서 확인받는 방법이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

 

둘째 주 정도 지나니 통증도 좀 가라앉고 적응할 만 해졌습니다. 매주 소독과 확인을 거듭해 이제 3주 차가 지났습니다.

 

통상 4주 차에는 발가락 핀을 제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머지 4주 차에는 핀 제거 하는 시술을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핀을 제거할 때는 입원까지는 필요 없다고 하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4주 정도면 골절된 뼈도 붙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직 깁스를 풀지 않아서 자유롭게 걸어 다니지는 못하지만 핀 제거 하고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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